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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강의실

바쁘게... 더보기
함께 공유할 것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물론 다른 이들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그러하겠다. 나도 그러하다. 늘 느끼는 가슴 속 이야기.... 별로 크게, 뚜렷하게 무엇인가 보여줄 것이 없다. 글쎄... 어떨까? 그 자존감?, 거품물고 쉬는 시간없이 열정적으로 어울어지는 분위기?... 다 좋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더욱 좋은 것은 우리들이 맘 속에 가능하면 최대한만큼 '농업, 농촌의 희망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쩜 그런 이유와 과정, 공통적 소통이 함께 하기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늘 감사함이 크다. 누구에게 잘 보이고, 부탁하고... 하는 행위들은 아니다. 다만 어울어짐이 깊기에 그 과정들을 함부로 할 수 없음이다. 나는 농업인이다. 나의 직업은 '농업'이다. 나는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황이야 어떻든 .. 더보기
늘 찾아주는 이들이 있어서 더불어 함께 ^.^ 전남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고속버스로 이동. 가끔 이런날은 강의도 좋지만 정말이지 편안하게 발 뻗고 앉아 책 읽다가, 밖 구경하다가.. 하는 그 맛이 너무 일품이다. 늘 보는 자연, 농촌의 풍경이고, 귀농하여 지금까지 하루도 안 본 날이 없는 그런 분위기이지만 다른 동네로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은 너무 낯선듯 하여 심지언 아름답기도 하다. 최근들어 두어해 전부터 귀농, 귀촌 강의대상자들이 부쩍 더 늘었다. 평생직업이요, 자연과 벗삼아 스트레스 적고, 금전적 여유는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정서적 여유가 충분한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이렸다. 첨에 만나면 웬지 서먹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농원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이나 강의실에서 만나는 이들이나 다 같이 공통분모가 있으니 이야기 나눔이 자연스러울 밖에... 좋은 날들이다.. 더보기
축산농가(젓소사육)들과의 만남.. 이 앞에 안경??(사실은 돋보기)끼신 어른의 성씨만 기억이 난다. 고 00. 였던 분이다. 해서 내내 짓궃게 질문을 해댔고 이 '고 선배님'께서는 질문에 한 번도 답변을 못(안)하셨다. 헌데 두시간이 넘도록 내내 즐거이 웃으면서 내가 풀어 놓는 이야기를 모두 다 들어 주셨다. 넘 감사할 뿐이었고, 이리 함께 하길래 지침없이 내내 쉬는 시간도 별 없이 달려 갈 수 있었다. 직책이 뭔지 모르지만 지금 나를 소개하고 있는 이 분은 강의하면서 서있는 바로 내 앞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다. 내 모습이 편하게 보였는지, 어리게 보여서 만만했는지... 강사 소개를 하시는데 농담을 잔뜩 섞어 가면서 하셨다. 그래서인가? 초장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게 출발하여 숨 막히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나갔다. 다음 강의는 8월. 그.. 더보기
귀농,귀촌 야간 강의였다. 직장생활하는 분들이니까 당연 그러할 밖에 없을 터였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서울 양재동 aT센터(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로 올라가면서 내내 생각이 많았다. 소통이 쉽지 않은 분들일텐데... 어떻게 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을 하면 될까?.... 그렇게 만난 이 사람들. 농업, 농촌에 일정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귀농이 뭔지, 귀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괜시리 잘못 덤볐다가 박살(?)나는 건 아닌지 하고 사알짝 두려움이 함께 하는 사람들.. 많은 강의를 들었단다. 헌데 아직도 답이 없단다. 난 말했다 당연히 답이 없어야 한다고... 아니 어떻게 남의 얘기를 들으면서 답을 얻으려 하며, 더더더더군다나 강사로 온 이들도 농촌, 농사, 농업을 잘 모르면서 말로 이야기 하고 있는.. 더보기
한국여성농업CEO연합회 야간강의다. 초장부터 분위기가 좋다. 많을 줄 알았는데 열 댓분이 다 인지라 만만하게 시작할만도 할 터이다. 힘들텐데... 누군가가 얘기한다. '우리는 엉덩이 질질 끌면서라도 땅바닥에서 일하라고 하면 잘하는데 이렇게 저녁 먹고 쉴 시간에 앉아 있으려니까 죽것어요'라고.. ㅋㅋㅋ... 맞는 얘기지. 나 보고도 저녁 늦은 시간에 이리 앉아 있으라 하면 분면 땡땡이칠 터이니.... ^^ 그런데 정말이지 분위기 끝내줬다. 오히려 시간이 모자라서 얘기를 다 하지 못했을 정도로.. 표정들이 너무 밝고 예뻐서 아무 생각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거품을 물었다. 그렇다. 이런 분들이 한, 둘 더 늘어나면 그 것이 결국은 우리 농업, 농촌의 경쟁력이 되잖겠는가? 감사함이다. 더불어 함께.... 더보기
한국농수산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첨에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는 역시 어색했다. 이 분들은 학생입장에서 공부하러 온 분들이다. 난? 선생 입장으로 간 것이다. 그런데 이 분들이 보기에 첫인상은 '허~~~얼'이었다. 왜냐하면 간단한 콤비정장 웃옷 하나 걸치고 청바지에 케쥬얼 신발을 신고 들어갔으니... 당연한 첫인상, 평가일 터였다.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오늘 내가 이렇게 옷을 입고 왔는지에 대하여....... ㅎㅎㅎㅎㅎ.... ^.^ 지루해서 졸까?, 말까?.. 난 좀은 자신만만하기는 하지만 늘 시작하고 나면 항상 겁이 없었다. 직설적인 표현이던, 사알짝 예의를 갖추어야 할 분위기가 되었던..... 어쨌던... 상호간에 공감대가 형성됬다. 싶은 판단이 서면 거침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표현, 내용을 그대로 던져 버린다. 물론 때론.. 더보기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쌤, 그리고 미래 농업 꿈나무들과... 농과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애기들이 온다는 전화? 진즉에 받았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아 메모도 해 놓지 않았었다. 근데 놈들이 왔다. 그냥 돌려보내? 그 건 영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함께 앉았다. 재미삼아(?) 얘기나 들어보려고....... ^.^ 저 끝에 모자 쓰신 분이 지도교사 쌤이시다. 젊다. 같은 애기들끼리? ㅎㅎㅎ.... 쌤, 미안해요. 농담! 지도교사 쌤은 배시시 웃기만한다. 아이들은 진지하다. 첨부터 내게 '이 눔, 저 눔'하면서 말 들어, 기가 푸~~욱 죽었다. 잘 할까? 말까? 잘 할까? 말까? 우쩌지?.... 놈들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내 잔소리, 조언, 폭언, 설명, 제안 등등에 몰 어째야 할 지 몰라 버버벅 거린다. 짱인 놈두 '농업, 농촌의 포괄적 개념에서의 접근과 이해'라는 .. 더보기
강원대학교로 동탄서 새벽녘에 출발 ^^ 강원대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처럼 긴장 되었지요. 물론 경춘 고속도로를 매년 다녔지만 그래도 혹시나 변수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에 좀 일찍 출발. 에궁~~~ 넘 일찍 출발했네요.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여유.. 그리고 도착한 학교. 매년 가면서도 새로운 건물, 도로포장 땜시 햇갈리네요. 해서 네비에 의지하고 켐퍼스로 들어갔다가 이렁저렁... 이길, 저길 해맸네요. 별루 긴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약 100여분. 제 가슴 속의 이야기를 다 토해내지 못해서 사알짝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요. 짧은 스케줄이었던 것을... 다행이었습니다. 공유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시간이었길래... 함께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벽녘에 일어나 동탄서 출발했습니다. 좀은 졸립기도 했지요. 운전.. 더보기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aT에서 오전부터 회의를 시작하여 출발할 시간이 점점 짧아질 때가 되어서야 끝났다. 말들이 많기도 하지만 할 말들도 참 많아서 그렇다. 회의 많고, 시간 긴 거 별룬데.... 컨디션 만땅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도 북쪽 끝자락까지.... 선사시대 문화 유적지가 최초로 발견된 곳인 전곡리. 그래서 연천의 상징은 선사시대이다. 관문이 선사시대인데 해거름녁에 을씨년스러움과 함께 하니 정말 그 시대같다. 전깃줄하고 가로등만 없으면.. ㅋㅋㅋ.. 슬로건이 참 좋다. 강의실 전면 벽에 커다란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농업은 행복한 천직 !' 표현은 참 좋은데... 저 글을 보는 농업인들 중에 '그러하다' 할 이가 몇이나 될꼬? 맑음이다. 맑음. 야간강의.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다. 오프닝 맨트 진행 중..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