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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허브

자태가 참 노련하다. 체험용 비누소지를 갈면서 정신 집중을 하던 차, 모타가 돌아가는 순간을 벗어나 고개를 돌렸다. 정말이지 무심결이었다. 아무 생긱없이, 그저.... 헌데, 그렇다. 인생을 살면서 감동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쉽게, 언제나,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내 경우도 그렇다. 차마 눈 동그랗게 뜨고 만만하게 볼 수가 없었다. 그 자태가 너무도 도도하다, 아름답다, 지 살을 태우는 듯한 모습이다. 8760시간만에 처음 보는 모습이다. ㅋㅋㅋ 정말 도도하다. 더보기
귀농, 귀촌 민중의 지팡이들이시다. 농업, 농촌에 관심이 지대하시다. 제대 후 정착하러고 맘먹고 계신 분들인지라 그러 할 터이다. 나의 귀농 이야기를 추억삼아 풀어 내었고, 우리 농업, 농촌과 왜 6차산업화이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드렸다. 듣는 분들의 집중도가 높으니 나도 당연 신나서 화이트보드를 까맣게 물 들였다. 나서...... 1번, 2번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옆에서 가만 지켜보자니, 그저 든든할 따름이다. 이쁘다, 분위기도 좋다. 해거름녘인데도 내내 웃음소리가 크다^♡^ 더보기
이 미용선생 일행과 함께..... 전시포장 천정 배수로에서 쉼없이 잠에 빠져있는 노오란 낙엽들을 땀 흘리며 모두 쓸어내렸더니 마치 샤워 후에 느껴지는 신선함처럼 게운하여이다. 잠시 자리하여 땀을 식히는 새에, 오전에 농원 현장강의를 하며 데이트한 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6차산업, 강소농을 얘기하며 방향타를 로컬푸드, 팜파티에 놓는데 대부분의 우리 농업인들의 가슴속엔 한숨이 깊습니다. 답은 내 눈앞에, 내 가슴속에 있어야 하는데 자꾸 무지개 잡으려 소나기 맞으며 산 넘어 산넘어 가고자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어찌 생각들이 드실까요? 거품을 물어가며 진솔한 꺼리들을 풀어놨다 싶은데, 무엇을 안고 돌아들 가셨는지.... 늦은 오후로 가는 길목에 마음이 차분, 가라앉습니다. 가을은 가을인 게지요. 모두들 화이팅하면 좋겠습니다. 미래 국가 농.. 더보기
강의 다산인재개발원. 6차산업전문가?, 인력육성과정이라..... 교육과정명이 좀 앞서간다 싶다고 지적을 했다. 교육생들 모집하느라고 약간 힘들었단다. 당연하잖겠는가? 우리 대한민국 농업인, 290여만명중에 머리로, 가슴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의식적으로 필요성 느끼는 분들이 얼마일꼬? 더군다나 오늘 함께 데이트한 분들은 모두 비 농업인들이었다. 그래서 처음 물꼬를 틀 때는 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하지만 상호 공감대가 충분하여 점심시간을 어겨가면서까지 신나게 데이트했다. 혼자 떠든다고 될까? 아니다. 상호작용이 있기에 가능할 따름이다. 강의 끝나고 농원으로 돌아오는 길. 0번에게서 전화가 왔다. 쇼핑중인데 시간 맞으면 함께 데리고 가라고.... 한 손을 마주 잡고 가벼이 운전하여 농원으로 들어 왔더니 엄니께서.. 더보기
KTX 오송 KTX 오송....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제대 예정인 분들과 데이트를 했다. 역시, 농업, 농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강의하러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감성이지만 함께 공유할 수있는 공통분모가 상호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한편 작은 행복감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랬다. 그러면서도 한편은 내일 첫딸을 시집 보내야 하는 애비의 가슴이 먹먹한 상태이다. 허니, 말이 잘 나올까? 하는 온갖 걱정만 안고 고속도로를 달릴 밖에 없다. 그런데 올곶은 상호작용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감사함이다. 강의 후 도착한 농원. 지금부터는 걱정이 한것이다. 내일 큰 딸래미 손잡고 가다가 기절하면 어쩌지?, 꺼이꺼이 눈물 나면 어쩌지? 전시상태이다. 아무것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휴~~~~~~~ 어쩌까? 더보기
둘째 딸, 도연이. 선 머슴이다. 애비가 막걸리 마시고 노는 새에 지가 아빠 장화를 신고, 전시포장에 물을 준다. 어른들 노래 '낙동강 처녀'가 떠오른다. ㅎㅎ 군사들 땜에 내가 산다, 내 부모님이 건강하시다. 몸도, 마음도..... 어디서 저런 놈들이 나왔을꼬? 이유없다. 그저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