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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민중의 지팡이들이시다. 농업, 농촌에 관심이 지대하시다. 제대 후 정착하러고 맘먹고 계신 분들인지라 그러 할 터이다. 나의 귀농 이야기를 추억삼아 풀어 내었고, 우리 농업, 농촌과 왜 6차산업화이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드렸다. 듣는 분들의 집중도가 높으니 나도 당연 신나서 화이트보드를 까맣게 물 들였다. 나서...... 1번, 2번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옆에서 가만 지켜보자니, 그저 든든할 따름이다. 이쁘다, 분위기도 좋다. 해거름녘인데도 내내 웃음소리가 크다^♡^ 더보기
둘째 딸, 도연이. 선 머슴이다. 애비가 막걸리 마시고 노는 새에 지가 아빠 장화를 신고, 전시포장에 물을 준다. 어른들 노래 '낙동강 처녀'가 떠오른다. ㅎㅎ 군사들 땜에 내가 산다, 내 부모님이 건강하시다. 몸도, 마음도..... 어디서 저런 놈들이 나왔을꼬? 이유없다. 그저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다. 더보기
농원, 시계 "부속품, 얼마에 샀니?" "하나에 1,800원" " 한 7분 정도 가다가 고장나겠구나^♡^" " 아니, 아빤 뭔 그런 서운한 말쌈을?, 두고 보시와요. 아마 꽤 오래 갈껄?" 그래, 생각보다 오래간다. 옛날에 상해나 북경서 만원에 여섯개, 말 잘하면 덤으로 하나 더줬던 명품시계들 보다는 오래간다. 벌써 며칠째 봐도 시간이 따박따박 맞고 있으니.... 에궁~~~~ 0번을 비롯하여 1, 2, 3번 딸래미들 때문에 산다. 나는...., 더군다나 어른들이 내게 안겨주시는 복도 있으니.♡♡♡♡♡♡♡♡♡ 더보기
더워도 할 일은 하면서.... 즐거이... ^^ 드뎌 군사들(3번은 학교 관계로 미리 귀국했음) 돌아오다.. 고생하면서 여행다니느라 꽤재재할 줄 알았는데.. 역시 선수들 다 됬나보다. 말짱하다. 기특한 놈들.. 공항 영접. 친구들 부부. 여주와 충주 경계에 있는 곳인데 산골짝 안에 있어서 네비를 찍고 가도 잘 못찼는 곳. 참으로 사람들은 정말 신기타. 어떻게 이런 골짝까지 들어와서 이리 상을 펼쳐 놓았는고? 옛날 탄광이었던 곳이란다. 뒷쪽으로 돌아서 살짜기 가보니까 더 이상은 못 들어갈 이유가 있다. 너무 춥다. 찬바람이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데 앞에 서 있질 못하겠다. 천연 냉장고다. 망중한!! 우즈베키스탄 경제관련 정부 공무원들. 농원서 현장 강의 자세가 영 불량. 제 작년에 우즈벡을 다녀와서 친숙하긴 했드만 이 친구들은 갈 때가 되어서야 친해졌다... 더보기
큰 딸과 주고 받은....^^ 아빠,엄마! 저번에 홍콩갔을 때 내가 차마고도 가보고 싶다고 했을 때 안된다고 했잖아. 그래서 난 진짜 거기는 사진으로만 보지 못가게 될줄 알았다? 그럴줄 알았었는데 막상 계획짜놓고 보니까 별거 아닌 것 같아보여. 내가 차마고도를 가게될 거라고 상상만 해봤었는데.. 좋은 부모님 품에서 태어나서 항상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먹고 좋은것들만 배울 수 있게되서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 한편으로는 그런 좋은 기회들을 너무 우리만 누리는 것 같아서 엄마랑 아빠한테 죄송스럽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항상 언제 졸업하냐고 그러셨는데 벌써 졸업이네. 이제서야 졸업이라는 느낌이 안들고 벌써 졸업이라는 생각이 먼저들어. 시간 겁나빠르지 . 중국에서 보내는 5년하고도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 스스로도 많이 성숙해 진.. 더보기
한가로운 겨울 들녘 속의 허브농원에서... 참 한가로운 날이다. 간간히 내방하는 분들이 있지만 때론 이렇게 우리끼리 노는 시간도 정말이지 여유롭다. 인상 벅벅 쓰면서, 꽥꽥 소리지르면서 다투는 지, 마는지.... '저러다 싸우지...'하고 염려할라치면 어느새 이렇듯 껴안고 히히낙낙이다. 이런 걸 형제라 하는 거 맞겠다. 싶다. 군사들이 참 사이가 좋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불구하고 친군지, 언니 동생인지 알바 없다는 듯하다. 2번과 3번이다. 100마디를 나누면 5마디는 소근소근이고 나머지는 몽땅 다 큰 소리다. 지들은 지극히 정상이라 하는데 0번이나 내가 봐서는 영판 쌈질하는 목소리 톤이다. ㅎㅎㅎ.... 놈들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하고 좋다. 이쁘다. 아주 많이.... 군사들은 옆에서 놀다가 날 새장 안에 가두어 버렸다. 새 모이.. 더보기
원평허브농원의 군사들 0번, 1번 1번이다. 마구잡이로 아빠를 패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같고... 엇저녁에 집에 안들어가고 농원서 잤다. 했더니 오늘 농원에 알바하러 오자마자 잔소리 시작... 에궁~~~. 하지만 잠깐이다. 우린 이렇게 껴안고 사진을 찍었다. 사랑하길래.... 그 게 가족이다. 그치 않나??? 꼴두 보기 싫다고 하면서 자기가 무슨 탈렌트라고... 군사들이 카메라를 들이 대니까 전혀 화 안난 것처럼 웃고 있다. 0번은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 안한단다. 딴사람이랑 살아봐야 내가 어떤지 알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난 늘 말한다. 난 삼천번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만 살 거라고..... 지금도 그 얘기하고나서 꼼짝도 못하게 하고 있는 포즈이다. ^^. 세상은 그랫 아름다울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