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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

웃 옷을 빨았다. 주방세제로....; 몸에서 진짜로 쉰내가 난다. 군사들은 냄새난다고, 옷 갈아 입으라고 잔소리하지만 나는 게의치않는다. 나는 평생을 이렇게 몸에서 쉰내나도록 몸 움직인 통쾌함을 기억하고 있다. 쉰내나는 옷을 빨았다.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덜 말랐어도 그냥 입을게다. 뭐가 문젤까? 이런 자유로움이 나는 그저 좋을 뿐인데..... 더보기
히비스커스 두 송이가 만개하였다. 종일 0번이랑 외부 일정이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늦 오후, 마무리할 즈음에 농원에 돌아왔더니 활 짝 웃으며 반긴다. 이쁘다^♡^ 더보기
한가로이 택배가 왔습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박스. 당연, 궁금증 천만배. ㅋㅋ 돈이었습니다, 100$짜리. 한참을 뚫어지게 바라보십시요. 그리고 행복과 행운을 맘껏 드십시요. 배가 부르도록..... 한가한 농원의 오후 한나절. 극대화된 평온함 속에서 이리 놀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태가 참 노련하다. 체험용 비누소지를 갈면서 정신 집중을 하던 차, 모타가 돌아가는 순간을 벗어나 고개를 돌렸다. 정말이지 무심결이었다. 아무 생긱없이, 그저.... 헌데, 그렇다. 인생을 살면서 감동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쉽게, 언제나,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내 경우도 그렇다. 차마 눈 동그랗게 뜨고 만만하게 볼 수가 없었다. 그 자태가 너무도 도도하다, 아름답다, 지 살을 태우는 듯한 모습이다. 8760시간만에 처음 보는 모습이다. ㅋㅋㅋ 정말 도도하다. 더보기
한 겨울 속, 농원에서! 작업복으로 갈아 입더니 전시포장에 풀이 너무 많다고 뽑으러 간다고 했다. 멀쩡하게 배짱이 노릇하다가 궁굼 하기도 하고 눈치보이기도 하여(전혀 그런 거 안주는 사람이지만 내가 괜히 자격지심에... ㅋㅋ) 물 가져다 줄까?, 커피 타다줄까? 하면서 사실을 살피던 중에, 우잉? 사라져버렸다. 어데로 갔을꼬??. 울 회장님도 이제는 훝뚜루맞뚜루(?)별걸 다한다. 자기 작품이란다. 멀쩡하게 잘 숨쉬며 잘 놀고있는 놈들을 이발시키고 있었다. 싱글 웃으면서 가위질하는 울 회장님, 귀엽다. 멋대로 가위질하여 흉내내 놓은 모습이 예쁘다. 한 겨울 깊은 속. 여기는 내내 봄날이다. 0번과 1, 2번, 그리고 1-1번이 함께하는 공간, 평화로움과 그윽한 향기에 마음 차분히 나를 녹여 놓는다. 오늘따라 유난히 스피커를 빠져 .. 더보기
농원, 한가로이 한동안 SNS 공간하고 떨어져 지냈다. 나 스스로도 이유는 모르겠다. 그저. 어느날 갑자기 그리되었다. 헌데, 오늘 다시 표현을 한다. 우리나라 1년중 가장 추운 혹한기 시절에 애기동백이 꽃망울을 터뜨려버렸다. 동물보다 식물이 낮의 길이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 그래서 곡차 한 잔 드시와 이 온실의 분위기에 햇갈리는고? 인간의 인위적임에 속아넘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이곳 농원 곳곳에 이렁저렁 꽃향기가 경이롭다. 한 송이 고운 애기동백, 꽃가지 열매.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잔잔히 흘러 나오는 음악소리. 온실 밖의 소복한 눈송이들의 잔치. 이렇게 머문다. 말로, 글로 형용이 불가능하다 싶은 이 공간 속에서...... 더보기
둘째 딸, 도연이. 선 머슴이다. 애비가 막걸리 마시고 노는 새에 지가 아빠 장화를 신고, 전시포장에 물을 준다. 어른들 노래 '낙동강 처녀'가 떠오른다. ㅎㅎ 군사들 땜에 내가 산다, 내 부모님이 건강하시다. 몸도, 마음도..... 어디서 저런 놈들이 나왔을꼬? 이유없다. 그저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다. 더보기
학부생들. 전국 대학 대표 학생들. 농원 현장강의 및 농촌체험 활동. 1, 2번이 매끄럽게 진행해 나간다. 듬직하다^♡^ 학생들도 예의가 바르다. 밝음이다, 국가 미래가..... 감사함이다 더보기
농원 우와! 미치겠다, 여름이 발악을 하는 것 같다. 목엔 땀띠가 나서 가렵다. 헌데,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놈들, 마후라를 꺼내어 목에 두르면 신기하게도 바로 가려움증이 없어진다.신기한가?, 당연한가? 난, 세상을 단순하게 사는 입장이다. 그저, 이런들 저런들 내게 주어진 현상을 이렇게 즐긴다. 몸에서 땀, 쉰내가 난다. 그런데도 농원을 방문한 내방객들과 수다를 떨면서 내내 감사함에 젖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행복한.......^♡^ 더보기
농원 스케치 내가 만들었다. 물론 혼자는 아니다. ㅋㅋㅋ 이종 동생이 중심이었고, 사실은 그저 뒤에서 보조적 역할만 했다. 그래도 신기하다는 생각만 깊다. 수평에, 중심까지 하나하나 잡아 가면서 쉰내 나도록 열심이었다. 덕분에 얻어진 결과물. 아침, 농원에 출근해서 보니 그저 신기하게만 보인다. 울 회장님 강제로 끌어다가 타 보라고 하고, 군사들, 예비사위, 그리고 나도 흔들흔들 타고 놀았다. 어디서 올까? 그, 행복이라는 느낌은......? 그저 내 속에서 알을 깨고 나올 뿐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