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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생활원예 나는 역시 길치가 맞는 모양입니다. 경기 남부지역으로 강의하러 가던 중에 아침, 점심식사 모두 거른 것이 생각나 네시간 떠들려면 힘들겠다 싶어 휴게소에 들러 어묵과 커피를 사들고 주차장의 차를 찾았습니다. 운전하 면서 어?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스마트 키 버튼을 연신 눌러봐도 흔적이 없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긴장되어 이마에서, 등줄기에서 땀은 흐르고, 세워둔 차는 영 눈에 안띄고... 에궁~~~ 긴장도가 점점 심해지고,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 넓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을 몇바퀴를 돌았는지.... 그러다가 퍼득 생각나 물건 파는 아저씨한테 물어 봤더니 주차장이 두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내가 차를 세워 놓은 반대편 주차장을 돌며 이산가족을 찾고 있었던 겁니다. 차가 당연히 반응을 하지 않을.. 더보기
귀농,귀촌 살짝 피곤하기는 하다. 늦 저녁 시간에 제주에서 올라와서 샤워, 뉴스 그리고 이렁저렁.... 이침에 평시보다 일찍 일어나 서울로 올라갔다. 귀농귀촌 과정. 피로감, 의욕저하?, 이른 강의 시각이라 저조한 참석률. 하지만 결국엔 좋다. 함께했음이다. 도착한 농원. 기다리고 있던 멘티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후가 한가롭다^^ 더보기
귀농, 귀촌 갸녀린 빗소리가 오랫만에 참 좋다. 온실 천정을 노크하는 빗방울들의 향연. 평온한 마음으로 조용함 속에 머문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고 감사하다. 밤 10시, 늦은 시각까지 꼬박 앉아서 공부하는 분들. 이 분들의 성의에 화답하며 나는 땀을 흘리고, 목이 아프도록 3시간을 함께했다. 늘 그래왔듯이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래서 핸들이 가볍다. 굶은 저녁밥은 하나도 대수롭지 않다. 아침. 빗방울 소리와 함께하는 평온함. 이래저래 차분하여 쉼에 좋다. 더보기
귀농, 귀촌 민중의 지팡이들이시다. 농업, 농촌에 관심이 지대하시다. 제대 후 정착하러고 맘먹고 계신 분들인지라 그러 할 터이다. 나의 귀농 이야기를 추억삼아 풀어 내었고, 우리 농업, 농촌과 왜 6차산업화이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 드렸다. 듣는 분들의 집중도가 높으니 나도 당연 신나서 화이트보드를 까맣게 물 들였다. 나서...... 1번, 2번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옆에서 가만 지켜보자니, 그저 든든할 따름이다. 이쁘다, 분위기도 좋다. 해거름녘인데도 내내 웃음소리가 크다^♡^ 더보기
강의 다산인재개발원. 6차산업전문가?, 인력육성과정이라..... 교육과정명이 좀 앞서간다 싶다고 지적을 했다. 교육생들 모집하느라고 약간 힘들었단다. 당연하잖겠는가? 우리 대한민국 농업인, 290여만명중에 머리로, 가슴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의식적으로 필요성 느끼는 분들이 얼마일꼬? 더군다나 오늘 함께 데이트한 분들은 모두 비 농업인들이었다. 그래서 처음 물꼬를 틀 때는 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하지만 상호 공감대가 충분하여 점심시간을 어겨가면서까지 신나게 데이트했다. 혼자 떠든다고 될까? 아니다. 상호작용이 있기에 가능할 따름이다. 강의 끝나고 농원으로 돌아오는 길. 0번에게서 전화가 왔다. 쇼핑중인데 시간 맞으면 함께 데리고 가라고.... 한 손을 마주 잡고 가벼이 운전하여 농원으로 들어 왔더니 엄니께서.. 더보기
강의 표정들이 진지하다. 사진찍으려 하니 굳었나? 오전 안개가 짙어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참석을 못했단다. 오랫만에 대학원생들 앉혀놓고 강의하는 기분이다. 농업, 농촌의 6차 산업화. 절박하고, 변화가 필요하니 이와같은 신조어가 등장하는 까닭이다. 머리속에 연기가 가득찬 듯,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않아 고속도로 운전중에 오늘은 영 사람들 앞에 서서 의견 개진할 엄두가 안났다. 그냥 사알짝 짜증이 났다. 내가, 나 스스로를 통제하기에 벅찬 오전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두시간이 언제 갔는고?할만큼 빨리 흘러갔다는 것이다. 농원으로 돌아온 오후. 0번이랑 막걸리 한 잔 나누면서 세상 이야기, 부부 이야기, 군사들 이야기를 나누면서 맘을 정화시켰다. 엄니가 잘라달라하신 로즈마리 줄기를 전지하면서 먼지를 먹.. 더보기
MBC아카데미 MBC아카데미 전남 완도를 왕복 운전 모두 포함하여 10시간을 운전했다. 4시간 강의했다. 그리고 또 다른 공간에서의 데이트. 이번엔 3시간 반짜리였다. 휴~~~~~ 잠시 쉬는 시간엔 허리통증이 느껴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마음은 그리도 가볍던지... 날개를 쓴 근대 작가, 이상의 이미지가 퍽 떠오른다. 잘 지냈다, 서로 공감대를 만들며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 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더보기
KTX 오송 KTX 오송....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제대 예정인 분들과 데이트를 했다. 역시, 농업, 농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강의하러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감성이지만 함께 공유할 수있는 공통분모가 상호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한편 작은 행복감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랬다. 그러면서도 한편은 내일 첫딸을 시집 보내야 하는 애비의 가슴이 먹먹한 상태이다. 허니, 말이 잘 나올까? 하는 온갖 걱정만 안고 고속도로를 달릴 밖에 없다. 그런데 올곶은 상호작용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감사함이다. 강의 후 도착한 농원. 지금부터는 걱정이 한것이다. 내일 큰 딸래미 손잡고 가다가 기절하면 어쩌지?, 꺼이꺼이 눈물 나면 어쩌지? 전시상태이다. 아무것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휴~~~~~~~ 어쩌까? 더보기
속내 생각...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늘 세상에 감사할 밖에 없다. 내가 무에 그리 잘 났으며, 남들 앞에 크게 T 낼 것이 무에 있던가? 헌데 매일매일이 내겐 즐거움이며 행복함이라면 그 것이 어찌 내가 잘나 그러 함인가? 난 종교가 없다. 하여 종교적인 입장은 아니다. 때문에 항상 표현하길 '하늘의 뜻'이라 함이다. 전국, 온 곳을 불려 다니며 강의를 한답시고 돌아다닐 수 있으며, 엇그제는 농식품부 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등등을 모셔놓고 내 나름의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인연이다. 내가 잘나서 간 것이 아니라, 인연에 의하여, 상호간에 '통'함이 있을 것 같아 가능했던 분위기였다. 잘 되었는지, 마는지는 내 영역이 아니다.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나?, 내가 왕년에?, 나는 지금?.... 더보기
함께 공유할 것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물론 다른 이들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그러하겠다. 나도 그러하다. 늘 느끼는 가슴 속 이야기.... 별로 크게, 뚜렷하게 무엇인가 보여줄 것이 없다. 글쎄... 어떨까? 그 자존감?, 거품물고 쉬는 시간없이 열정적으로 어울어지는 분위기?... 다 좋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더욱 좋은 것은 우리들이 맘 속에 가능하면 최대한만큼 '농업, 농촌의 희망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쩜 그런 이유와 과정, 공통적 소통이 함께 하기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늘 감사함이 크다. 누구에게 잘 보이고, 부탁하고... 하는 행위들은 아니다. 다만 어울어짐이 깊기에 그 과정들을 함부로 할 수 없음이다. 나는 농업인이다. 나의 직업은 '농업'이다. 나는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황이야 어떻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