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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농원 스케치 내가 만들었다. 물론 혼자는 아니다. ㅋㅋㅋ 이종 동생이 중심이었고, 사실은 그저 뒤에서 보조적 역할만 했다. 그래도 신기하다는 생각만 깊다. 수평에, 중심까지 하나하나 잡아 가면서 쉰내 나도록 열심이었다. 덕분에 얻어진 결과물. 아침, 농원에 출근해서 보니 그저 신기하게만 보인다. 울 회장님 강제로 끌어다가 타 보라고 하고, 군사들, 예비사위, 그리고 나도 흔들흔들 타고 놀았다. 어디서 올까? 그, 행복이라는 느낌은......? 그저 내 속에서 알을 깨고 나올 뿐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더보기
농원에서..... 바쁜가?, 사는 게...... 왜, 전혀 때가 아닌데 이렇듯 화알짝 자태를 드러냈는고? 우리네들이 망가뜨려 놓은 환경 탓인가? 암튼 꽃이 피웠다고 그저 기쁘고, 즐거워할 일만은 아닌듯 싶다. 에궁~~~~~.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자태가 아름답다는 것이다. 생명의 경이로움이다. 더보기
농원 온실 천정을 노크하는 이 빗방울들이 너너무 감사하다. 이른 오전에 땀 한번 홈빡 흘리고 나서 옷을 갈아 입었더니 맘 속에서 여유로움이 솟(솟자가 맞나?, 어쩌지?. 그냥 가자)구친다. 전시포장을 한 바퀴 돌다가, 평시에 별 관심없던 자리에 앉아 보았다. 좋다. 골든크러스트 = 율마이다. 어디에서도 키 자랑하면 빠지지 않을 자신있다. 3 미터가 훌쩍 넘는 놈이다. 오래 전에 서형이가 원평허브농원에 기증한 놈이다. 새끼가 어른이 되어 새끼들을 키운다. 올 만에 내리는 비..... 이 여유로움을 주는 세상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더보기
농원, 시계 "부속품, 얼마에 샀니?" "하나에 1,800원" " 한 7분 정도 가다가 고장나겠구나^♡^" " 아니, 아빤 뭔 그런 서운한 말쌈을?, 두고 보시와요. 아마 꽤 오래 갈껄?" 그래, 생각보다 오래간다. 옛날에 상해나 북경서 만원에 여섯개, 말 잘하면 덤으로 하나 더줬던 명품시계들 보다는 오래간다. 벌써 며칠째 봐도 시간이 따박따박 맞고 있으니.... 에궁~~~~ 0번을 비롯하여 1, 2, 3번 딸래미들 때문에 산다. 나는...., 더군다나 어른들이 내게 안겨주시는 복도 있으니.♡♡♡♡♡♡♡♡♡ 더보기
농원 옛날, 옛적에... 아주 쪼끔 지난 옛시절에 서울생활 다 털고 내려와 부모님 힘듦을 덜어드리고자 0번과 결혼생활 2달만에 이곳으로 내려와 농사일을 시작한 지 어느새 28년. 1번이 결혼날짜를 잡아 놓을만큼 세월 후딱 흘러 버렸다. 단 한 번도 이 생활, 후회하지 않았음을 하늘에 맹세코 자신할 수있지만, 되지도 않는 인연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옛적에 여름철 한 밤에 소낙비 사타구니에 흘러내려, 장화 속이 흥건해질만큼 빗물을 먹고, 한 겨울 저녁 무렵에 도매시장에 출하하려 툴툴거리며 끌고 다녔던 경운기렸다. 한 겨울이 지나 해빙기가 되면 동상걸린 귓볼에서 진물이 질질 흐르곤 하였다. 그 갸녀린 추억이 깃든 나의 애마, 경운기도 연세를 드시와 버얼겋게 녹이 슬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1번은 발악하.. 더보기
온전한 하루 뒷켠에서.... 저물어가는 살짝 늦 오후. 전시포장 기온이 급, 낮아지기 시작한다. 맘 최면걸며 평온함으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화'로 바뀌었다가 평생 사랑하는, 할, 해야하는 0번과 군사들의 화이팅으로 심호흡한다. 겨울 날, 오후. 겉옷을 벗어 재껴 엄마에게 내동댕이 치고 뛰노는 꼬멩이들, 성격 급하여 친구들보다 먼저 망울을 터뜨린 노랑색깔 꽃, 그리고 빨간 지붕의 작은 집 하나..... 때론 장화 신고 왔다갔다하다가 눈에 띄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날이 있다, 예고없이 그런 시간을 만날 때가 있다. 나는 무엇으로 남을까?..... 부정과 비판보다는 긍정과 희망, 즐거움, 행복하다 스스로 최면걸며 애써 세상을 아름다이 보려한다. 하지만 많은 장애물들, 그 모든 따위 전체를 우습게 보며 살아가기엔 참 많이 .. 더보기
세상......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욕심입니다. 허지만 사람의 뱃속에서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이 결국엔 욕심이지요. 맞다, 맞다.... 아니다, 아니다.... 모두가 맞지요. 헌데 그리 말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정작 내내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 버릴 수 없는 것이, 버리고자하는데 잘 안되는 것이 욕심일진데 잘 될까???? 적어도 옛날엔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본인 스스로가 '스타'가 된 듯하여 꼴깝(?)을 떨다가 나락이 된 경우도 있지요.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아무런 조건없이 좋아할 수 있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커가는 것을...... T내고 싶지요, 별로 인정받고 싶지요. ^.^ 그리하십시요. 난 그냥 이렇게.. 아무렇게나 가면서 .. 더보기
떨쳐버릴 수 없는 내 속내 마음....... ^.^ 이제 내가 귀농하여 이 곳, 농촌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잖아요? 그러는 동안 나로 하여금 농촌에 들어와 농사짓게 만든 우리 엄마, 아부지는 이미 근력이 떨어져서 걸어다니는 것도 힘들어 하실만큼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세월을 역으로 돌려보면 어느새 내가 이리 나이를 먹어 내 뱃속으로 낳은 새끼들이(1번, 2번 등) 이렇게 농원에 내방하는 분들을 위하여 뒤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뭐라 표현하면 정말 정확할지... 도대체가 알 길이 없습니다. 내가 젊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적에, 내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던 시절에, 내가 엄마, 아부지보다 더 판단이 옳다고 생각할 적엔 참 많이 엄마, 아부지랑 다투었지요. 그런데 이리 세월지나서 엄니, .. 더보기
속에서.... 사실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야 맞아요. 우리는 그저 발악을 하면서도 좀은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며 살려 노력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새벽녘까지 공부, 공부, 공부.... 하는 동안 이미 때는 늦어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네, 한국사람들의 기본적인 정서를 어긋나서 생활하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넘어가게 되고 그 것이 배은망덕이 되고, 학교 폭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인 것이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기도 합니다. 이 비닐하우스로 만들어 놓은 허브농원에 이리도 많은 이들이 찾아 주시니 내가 어찌 감사하며 살지 않을 수 있을꺄하는 뼈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 있었습니다. 언제라도 늘..., 오늘처럼 그러해 왔지만 더더욱 그런 마음 깊은 날이 있지요? 전시포장에 물을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