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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강의실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aT에서 오전부터 회의를 시작하여 출발할 시간이 점점 짧아질 때가 되어서야 끝났다.

말들이 많기도 하지만 할 말들도 참 많아서 그렇다. 회의 많고, 시간 긴 거 별룬데....

컨디션 만땅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도 북쪽 끝자락까지....

선사시대 문화 유적지가 최초로 발견된 곳인 전곡리.

그래서 연천의 상징은 선사시대이다. 관문이 선사시대인데 해거름녁에 을씨년스러움과 함께 하니 정말 그 시대같다. 전깃줄하고 가로등만 없으면.. ㅋㅋㅋ..

 슬로건이 참 좋다.

강의실 전면 벽에 커다란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농업은 행복한 천직 !'

표현은 참 좋은데... 저 글을 보는 농업인들 중에 '그러하다' 할 이가 몇이나 될꼬?

맑음이다. 맑음.

  야간강의.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다. 오프닝 맨트 진행 중..

이 정현 선생이나 한 선생이나 피곤할텐데도 불구하고 파워풀하다. 고맙게시리.. ^^

강소농에 선정된 농가들이라는데 표정들이 강소농답지가 않아서(?)..

 빵이다. 빠앙..^^

강의가 여섯시부터 시작되니 이미 집에서 출발할 때는 식사 전이고, 강의중에 밥 먹으면 리듬이 깨질 듯하고..

허니 한 선생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요기꺼리가 빠앙이었는가부다.

빵과 우유.

간식으로야 좋지만 연세드신 농촌 선배들께서 드시기에는 좀.... ㅎㅎㅎ..

하지만 열심 드신다. 내게도 먹으라고 내내 권하시는데 별반 생각없어서 그냥 받아만 놓고..

나와의 시간이다. 만남.

여섯시부터 시작된 만남은 밤 열시 삼십오분까지 무려 네시간 삼십오분.

중간에 단 10분만 휴식시간이 있었다. 상호 콤비가 잘 맞아 쉬는 시간도 없이 주야장창 달렸다.

몹시 피곤하지만 맘만은 아주 게운하고 가뿐하게....

어스름녘에 들어가 새까만 밤중에 나오니 봄비가 많이 내린다. 

몸 컨디션은 사알짝 별루다.

센터 건물을 나와 터벅터벅 약 15m 거리를 걸었다

비를 맞았다. 으스스하다. 자동차 시동을 결코 시트를 따스하게 데웠다. 히터를 틀었다.

비내리는 밤중, 국도를 운전하기엔 참 나쁜 몸 컨디션이다.

이리하여 완벽하게 폭탄을 맞았다. ㅋㅋㅋ...

원래 감기약은 거의 평생 먹은 기억이 짧다. 하여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버텼다.

그러다가 뾰~~~~ㅇ..... 보이지도 않는 놈한테(바이러스) 완벽하게 K.O패 당했다.

감기 때문에 연타석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는 이 번이 처음인 듯 싶다.

이제서야 조금 회복되어 가는 듯....

에궁~~, 덕분에 0번만 몸도, 맘도 고생... ^^

다시 좋아지고 있는 컨디션, 역시 화이팅일 뿐이다.

 

건강이 최고로 필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