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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강의실

생활원예

나는 역시 길치가 맞는 모양입니다.
경기 남부지역으로 강의하러 가던 중에 아침, 점심식사 모두 거른 것이 생각나 네시간 떠들려면 힘들겠다 싶어

휴게소에 들러 어묵과 커피를 사들고 주차장의 차를 찾았습니다. 운전하 면서
어?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스마트 키 버튼을 연신 눌러봐도 흔적이 없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긴장되어 이마에서, 등줄기에서 땀은 흐르고, 세워둔 차는 영 눈에 안띄고...

에궁~~~
긴장도가 점점 심해지고,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 넓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을 몇바퀴를 돌았는지....
그러다가 퍼득 생각나 물건 파는 아저씨한테 물어 봤더니 주차장이 두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내가 차를 세워 놓은 반대편 주차장을 돌며 이산가족을 찾고 있었던 겁니다.
차가 당연히 반응을 하지 않을 밖에....

참 샤프하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저이지만 이럴 경우마다엔 쪼다 중에서도 상쪼다인 듯 싶습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대빵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손으론 목덜이에서 흐르는 땀을 계속 훔쳐야 했습니다.
강의시간 3분 전에 도착하여 다행히 자알 마무리했습니다.

농원으로 돌아와 한껏 여유로운 지금에서야 피식 웃음이 나올만큼 싱겁습니다.

그냥
홀로 아리랑처럼 독백이었습니다^^

주와 부가 바뀌었군요.
사진은 강의실이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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