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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표정들이 진지하다.
사진찍으려 하니 굳었나?
오전 안개가 짙어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참석을 못했단다.

오랫만에 대학원생들 앉혀놓고 강의하는 기분이다.

농업, 농촌의 6차 산업화.

절박하고, 변화가 필요하니 이와같은 신조어가 등장하는 까닭이다.
머리속에 연기가 가득찬 듯,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않아 고속도로 운전중에 오늘은 영 사람들 앞에 서서 의견 개진할 엄두가 안났다.
그냥 사알짝 짜증이 났다.

내가, 나 스스로를 통제하기에 벅찬 오전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두시간이 언제 갔는고?할만큼 빨리 흘러갔다는 것이다.

농원으로 돌아온 오후.
0번이랑 막걸리 한 잔 나누면서 세상 이야기, 부부 이야기, 군사들 이야기를 나누면서 맘을 정화시켰다.
엄니가 잘라달라하신 로즈마리 줄기를 전지하면서 먼지를 먹었고, 땀을 흘렸다.

지금은
좀 게운해졌다, 머리 속 안개도 좀 겉힌 듯 싶다.

세상 삶은 역시 맘대로 안된다.
하지만 심호흡은 가능한 것같다.
긍정의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