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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강의실

마늘의 고장, 의성 강의. 1박 2일...

기실은 대부분 그래왔던 것처럼 일찌기 출발하여 강의 시간 마치고 돌아오려 맘 먹었었다.

그런데 바꿨다.

왜냐하면 나야 외부활동 쉽게, 맘대로 할 수 있지만 늘 뒤에서 열심인 0번은 바깥 구경 하려면 아무래도 큰 맘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맘 때문에...

 

그렇다고 항상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국내가 됬던 해외가 됬던 우리 부부는 군사들 데리고 참 자주 다닌 편이다.

 

작년에 함께 미국 돌고 온 이후로 함께 먼 발치로 나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해서

제안을 했다. 함께 드라이브 삼아서 같이 가자고....

 

ㅎㅎ... ^^.

약간의 부담은 있을 터.....!!

하지만 억지로라도 얘기하면 마지못해 "척"하면서라도 따라올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섰다.

농원 마무리 하고 2번에게 0번 차를 넘겨주고 우리는 나의 화물차(??)를 몰고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그리고 새까만 밤,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 길...

 

좀 피곤하긴 했지만 내내 운전을 했다.

 

낼 강의 시간에 말발이 서건, 안서건은 내일의 문제다. 라는 내 사고방식 그대로 밀면서... ^^.

그렇게 1박 2일을 돌았다.  머얼리....

 

내가 강의하는 동안 0번은 의성 '전통재래시장'을 구경했다. 별루였단다. 그 게 우리 농촌의 한계다.

지금까지의....

그 거 넘어가야 한다. 우리가 함께 지각하면서...

 

암튼 그렇게 해서 꼬박 30시간동안을 돌아다녔다.

 

운전을 하면서 물었다.

'지금 보이는 저 차창 너머의 산과 들이 농원 주변에도 널렸는데 지금하고 농원에 있을 때하고 뭐가 다르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느낌이 달라'한다.

그래 그 느낌이 다르다.

헌데

그 느낌이 다른 이유는 단지 내 감정상태의 차이일 뿐 아닌가?

그런데도 너무 많은 차이를 느끼는 것이다.

그 것은 갇혀 있음과 해방감의 차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꼬박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기뻤다. 그리고 뿌듯했다.

벼르고 별렀던 안동 간고등어 정식도 먹여줬다. 내가 가시를 발려 주면서 밥에 올려 줬다.

나에겐 흔한 음식이었지만 0번에겐 느낌만으로도 흔한 음식이 아니었다.

ㅎㅎ...

 

돌아온 오늘, 주말의 농원, 바쁜 하루였지만 덜 피곤한 이유가 충분히 있을 터이다.

기회만 되면 억지 핑계를 대서라도 함께 가야할 이유이기도 하잖는가?

 

^^.


근데 사실은 정면으로 내려다 보는 이 할배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내 맘도 별로 편하진 않았다.

눈배가 너무 무섭어서....

^^.


피곤했다. 아주 많이 몸이 피곤했다.

해서 좀 걱정을 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바도 없고, 들어가서 우찌 시작을 해야할 지 감도 없고...

 

보통은 잘 되는데 이 양반들은 처음 보자마자부터 인상을 벅벅 쓰고 있어서...

^^.

에꿍~~~~, 어쩔까나...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대한민국의 동포들 아닌가.... ^^.

강의 중에 이렇게 핸폰으로 사진을 찍을만큼 여유롭고 자세들도 각각..., 혼자만 졸 수도 없고...

해서..

만만디로..., 이렇게...


함께...



의성에서 가뿐하게 출발..

시장 놀러 다녀온 0번과 도킹하여 국도로, 국도로 올라 오던 중....

따악, 몽골 떠오르는 분위기...

 

신앙적 요소가 있는 모양새다. 뭔지 잘 모르지만....

해서 길 가에 차 세우고 핸폰으로....


영원한 우리의 동구 밖, 지킴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군사들아, 우리가 양켠에서 지키지 걱정마라. 하는 듯한 모양새다.

 

출발했다.




기실은 대부분 그래왔던 것처럼 일찌기 출발하여 강의 시간 마치고 돌아오려 맘 먹었었다.

그런데 바꿨다.

왜냐하면 나야 외부활동 쉽게, 맘대로 할 수 있지만 늘 뒤에서 열심인 0번은 바깥 구경 하려면 아무래도 큰 맘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맘 때문에...

 

그렇다고 항상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국내가 됬던 해외가 됬던 우리 부부는 군사들 데리고 참 자주 다닌 편이다.

 

작년에 함께 미국 돌고 온 이후로 함께 먼 발치로 나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해서

제안을 했다. 함께 드라이브 삼아서 같이 가자고....

 

ㅎㅎ... ^^.

약간의 부담은 있을 터.....!!

하지만 억지로라도 얘기하면 마지못해 "척"하면서라도 따라올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섰다.

농원 마무리 하고 2번에게 0번 차를 넘겨주고 우리는 나의 화물차(??)를 몰고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그리고 새까만 밤,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 길...

 

좀 피곤하긴 했지만 내내 운전을 했다.

 

낼 강의 시간에 말발이 서건, 안서건은 내일의 문제다. 라는 내 사고방식 그대로 밀면서... ^^.

그렇게 1박 2일을 돌았다.  머얼리....

 

내가 강의하는 동안 0번은 의성 '전통재래시장'을 구경했다. 별루였단다. 그 게 우리 농촌의 한계다.

지금까지의....

그 거 넘어가야 한다. 우리가 함께 지각하면서...

 

암튼 그렇게 해서 꼬박 30시간동안을 돌아다녔다.

 

운전을 하면서 물었다.

'지금 보이는 저 차창 너머의 산과 들이 농원 주변에도 널렸는데 지금하고 농원에 있을 때하고 뭐가 다르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느낌이 달라'한다.

그래 그 느낌이 다르다.

헌데

그 느낌이 다른 이유는 단지 내 감정상태의 차이일 뿐 아닌가?

그런데도 너무 많은 차이를 느끼는 것이다.

그 것은 갇혀 있음과 해방감의 차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꼬박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기뻤다. 그리고 뿌듯했다.

벼르고 별렀던 안동 간고등어 정식도 먹여줬다. 내가 가시를 발려 주면서 밥에 올려 줬다.

나에겐 흔한 음식이었지만 0번에겐 느낌만으로도 흔한 음식이 아니었다.

ㅎㅎ...

 

돌아온 오늘, 주말의 농원, 바쁜 하루였지만 덜 피곤한 이유가 충분히 있을 터이다.

기회만 되면 억지 핑계를 대서라도 함께 가야할 이유이기도 하잖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