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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지가지 모양들... (3) 더보기
나의 늘 있는 일상 중에서... 이 놈은 내 누님(?)인지, 친구인지, 내가 애빈지, 남자친구인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때론 날 장남감 취급하기도 한다. 시집갈 준비해야 하는 나이인데도 아빠 어깨에 손을 얹기를 밥 먹듯이 하고, 어퍼컷이나 때론 훅을 날리기도 하고... 근데 넘 귀엽고 한편 든든하다. 농원에서 함께 일하며 많은 일들을 뒤에서 보조하니가 애미도 나도 맘이 참 안정적이다. 담달엔 1번이 마지막 논문학기를 마치고 귀국하는데 그 놈도 농원서 함께 일 하겠단다. 직장생활은 싫다고.. 괜시레 애미, 애비 힘들까봐 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하짐, 이 곳도 직장이고 당연히 월급을 받으며 생활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놈들이 맘껏, 능력껏 운영해 보라고 손위에 들려줄 곳인지라 다양한 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신선한 경험을 .. 더보기
강원대학교로 동탄서 새벽녘에 출발 ^^ 강원대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처럼 긴장 되었지요. 물론 경춘 고속도로를 매년 다녔지만 그래도 혹시나 변수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에 좀 일찍 출발. 에궁~~~ 넘 일찍 출발했네요.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여유.. 그리고 도착한 학교. 매년 가면서도 새로운 건물, 도로포장 땜시 햇갈리네요. 해서 네비에 의지하고 켐퍼스로 들어갔다가 이렁저렁... 이길, 저길 해맸네요. 별루 긴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약 100여분. 제 가슴 속의 이야기를 다 토해내지 못해서 사알짝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요. 짧은 스케줄이었던 것을... 다행이었습니다. 공유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시간이었길래... 함께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벽녘에 일어나 동탄서 출발했습니다. 좀은 졸립기도 했지요. 운전.. 더보기
꼬멩이들, 그리고... 항상,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요즘도 최대한 그렇다. 매년, 년초에 걱정하기를.. '올해는 어떨까?, 내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난 긴장해야 할텐데..' 등등의 생각이 많다. 하지만 매년, 그런 걱정들은 걱정으로 끝났다. 그래서 늘 세상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이다. 2번이 관리하는 달력이 매일 매일 까맣다. 검은 볼펜으로 써 놓은 예약이 많아서이다. 물론 애기들이 와서 무슨 돈을 쓰고 갈까마는 원평허브농원에 오는 이들을 돈으로 봐왔으면 아마 벌서 망했으리라 싶다. 사람이 사는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편히 쉬었다 가면 그만인 것을, 그 이상의 어떤 최선이 있을꼬? 미래,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질 꼬멩이들이요, 좀은 부족하지만 많은 것을 가진 이들보다도 더 행복해 보이는 얼굴, 우리 장애우 친구들.... 더보기
서울 촌놈, 탈출 후 귀농 이야기 0번이랑 연애 막바지... 오직 하나 뿐.... 다른 특별한 바램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혼해서 한 지붕 밑에 살며 매일 언제라도 보고 싶으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 이외에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당시에 백수였고, 내 이름으로 가진 집도 절도 없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0번네 어른들 입장에서는 100% 반대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그렇다고 인물이 잘나길 했나?, 돈이 많나?, 명예가 있나?, 빽이 있나? 없었다. 특별날만한 것이.. 아니 특별은 아니더라도 내 입장에서 내세울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있다는 것은 오직 몸뚱아리 하나하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 하나... 하긴, 그 것도 가진 건 가진 거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인사드리러 간 어느날, 아마 집안 어른 두.. 더보기
한 겨울에 꼬멩이들과... 추운 겨울날... 꼬멩이들이 농원에 놀러 왔어요. 100여명이 되니까 애들 옆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려하면 상대방 목소리가 잘 안들려요. 왜냐하면 참새들 짹짹거리는 소리가 곧 소음이 되니까 엄청 크거든요. 가방 속에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간식 먹고,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웃다가 울다가... ㅎㅎ...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겠죠? 참 귀엽답니다. 요론 꼬멩이들을 보면... 새 구경, 간식, 체험, 사진 등등 선생님들은 반 별로 아이들 동선을 잘 이끌며 놀았어요. 이마엔 땀방울을 흘리면서 뛰노는 이 놈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질 아이들이지요. 건강하게 화이팅 !!! ^^ 더보기
농진청 엘리트귀농대학 멤버들과... 그런 거 같습니다. 우리 농업, 농촌이 갖고 있는 기능이 언제까지 먹거리, 1차 생산물 생산하는 공간이어야 하는지요? 우리는 왜 스스로들 고정된 관념 속에 자신을 묶어 두고도 묶어 둔 것을 잊고 사는지... 이렇게 농촌을 그리워하고, 농업에 대한 신선한 사고를 갖고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우리 농업, 농촌 내부에 있는 이들은 외부에서 요구하는 바램, 고민을 충족시켜 주지도 못하면서 왜 스스로들 어렵다고 생각하는 늪에서 빠져 나오려 하지 않는지.... 누군가가 꺼내주길 바라는..., 안 꺼내줘서 화만 내는.... 그런 입장이어야 하는지... 지각있는 분들의 생각은 어느 역사에서도 앞서갈 수 없지요. 앞서가기 때문에 일반적 사고로는 시선을 받는 대상일 수 밖에 없지요. 귀농, 귀촌... 관심이 점점 .. 더보기
이렁, 저렁 섞어서 한 파트.. 정말이지 어제 도착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쓰러질 것만 같았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어쩌지 못했다. 하지만 내내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시트를 제끼고 비스듬히 누워 생각해 보니 참 즐거이 사는 인생이구나 싶다. 해서 언제라도 감사할 따름이어야 한다. 싶다. 농원에선 농원대로 멘토링 합숙 프로그램 진행하느라 신경쓰고, 밖으론 강의 하fj 갑네... 해서 돌아다니고.. 하니 0번에게 때론 참 미안하기도 하고, 또한 감사한 마음 깊기도 하고.. 농부라 하면서 농부같은 일 보다는 농부 아닌 역할이 더 크니... ㅎㅎㅎ.. 하지만 나름 연장선상이다. 라고 맞추어 간다. 남양주, 고창, 영광을 돌아 엇 새벽녘에 집에 들어가 대충 물칠만 하고 이부자리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침에 눈 뜨고 그대로 누워있다 꾀 좀 .. 더보기
모듬 이야기 ^^ 뭐랄까?.... 그저 웃음짓는 얼굴 많이 스스로 느끼려, 비록 억지춘향일지라도 많이 보이려 함이라는.. 첨에 허브농원 조성해 놓고나서는 어린 꼬멩이들이 왔을 때 온통 사고치고, 망가뜨리고.. 하는 모습들에서 화가나서 회의감도 많이 느껴지곤 했는데, 그런 세월이 어느새 많이 지나 나도 늙어???, 아니 나이 한, 두살씩 더 먹어 가면서 그만큼 속내에 ㅕㅠ로움이 생긴 터일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아이들이 다치면 안되는데.. 하는 긴장감이 앞선다. 어깨에 배낭 걸치고 주욱 줄 서서 병아리떼처럼 걸어들어오는 모습들을 보면 하냥 귀엽다. 물론 다 그렇지는 못하다. 때론 온통 말썽꾼들만 모아서 온 것처럼 말도 함부로 하고, 행동도 그렇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은근 속으로 부화가 치밀어 한 대씩 쥐어박고 .. 더보기
안산 청석초등학교 꼬멩이들과.. !! 늘상 꼬멩이들이 많이 와서 놀다가 가는 공간이긴 하다. 해서 이런 꼬멩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 장난치려 옆에 와서 툭툭 치고 도망가는 모습 등등은 나로 하여금 또 하나의 긍정과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나도 사람의 자식인지라 내내 완벽할 수는 없다. 때론 화가 나서 은근 인상을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어짐에서는 더욱 좋을 밖에 없다. 때론 함께 온 어른들이 오히려 서운하게 하고, 화나게 하기 때문에 찌푸려지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참 아이들이 이뻤다. 그래서 돈 나가는 거 상관없이 즐거이 놀려고 짜투리 시간 이용해서 '허브이름 많이 외워 1분동안 최대한 발표하기, '즉석 보물찾기'를 제안하였다. 상품을 걸고 한다. 했더니 난리 법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