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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체험이야기/허브화분만들기

허브 비누만들기, 분갈이와 공감대...

암튼..
오늘은 1년 중에 열번이나 있을까, 말까하는 정도로 난리가 난 날입니다.

이 눔들, 꼬멩이들하구 대한민국 근, 현대 시문학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동시 농원 방문.
김 남조 선생님을 비롯한 분들...
가슴이 저릴만큼 큰 분들이기에 많이 즐거웠지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내가 죄송했을 따름이지요. 원로 시인 어른들이 혹여라도 불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맘 땜에..


하짐, 놈들은 이 할마시, 할바시께서 어떤 분들인지 전혀 상관없이 목이 쉬어라 하고 뛰어 놀았습니다. 관자놀이에 땀 방울이 흐르도록..

헌데..
참 기억에 남는 날인 이유가 뭔가하면..
 이 꼬멩이들이 하는 노랫말을 들으면서 눈물이 날 것처럼 가슴 뭉쿨하면서 선조님들의 삶이 떠올랐다는 것이지요.

근데...
여기에 노랫말을 쓰면 그 기분이 날까??? 카랑카랑한 꼬멩이들의 목소리가 전달될까??
눈을 감고 들어보셔요.
변성기가 채 안된 아이들의 목소리라 상상하면서....
노랫말 전체는 모릅니다. 단 두 줄만 외웠습니다.
노랫말 두 줄은 이렇습니다.


"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이 노랫말을 들으면서 나는 내가 마치 1,000년 전의 짚신과 저고리를 입고 동네 골목을 뛰어 다니는 아이들 무리 중에 하나인 상상이 되었다.

"서동요"

"서동요"

그래서 아이들이 오전 일찍 농원에 와서 늦은 오후로 넘어갈 즈음에 파 하면서 내내.. 그 노래를 시켰다.
좀 만 떠들면서 집중이 안되면 무조건 노래를 시켰다.

꼬멩이들 수십만명을 만난 지금까지....
별의별 추억이 다 있지만 오늘  또한 유별난 추억을 준 날이다.
초딩 2년차....
얼마나 엉망이겠는가?
하지만 무조건 엉망인 것은 아니었다.
보고 싶다.
오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라는 노래를 합창으로 부르면서 내 가슴 짜안하게 해준 꼬마친구들이 보고싶다. 또....

비닐하우스로 운영되지만 이렇게 사랑하고, 좋아해 주는 이들 많아서 내내 겸손해 하며, 사랑을 느끼며 생활해야 합니다.
 그 것이 나의 인생길이라 생각합니다.
내내..
그리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던 것처럼 그 길, 그저 걸어가려 합니다.


꼬멩이들아, 너희들이 오늘 불러준 그 노래는 아저씨 가슴 속에 내내 남아 있구나.
과천 관문 초등학교?
맞지?
ㅎㅎㅎ...

건강해라. 멋져라, 신나라...
너희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를 짊어질 꿈나무들이란다.
그치 않니?
^^.
사랑한다.
아가들아...... ㅋㅋㅋㅋ....


인상 쓰는 두 친구.. ^^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