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깡통인형 1번이 상해에서 공부할 때, 예쁘다고 귀국하면서 농원에 갔다 놓은 깡통인형인데 지금도 이렇게 잘 있다. 세월지나는 동안에 무관심하다가 오늘 유난히 퍼득 눈에 띈다. 1번은 어느새 꼬멩이 둘의 엄마가 되었다. 가끔은 감쪽같이 떠나버리는 세월속에 내가 감춰지기도 한다. 차근한 목소리의 노래와 음악선율 아래 서있다 더보기 휴일 하루.. 한가로이.. ^^ 들녘 나무들에는 아직 새잎이 나오질 않았다. 때가 이르다 싶은 모양이다. 좀 급한 여인네들은 벌써 들판으로 냉이 캐려 비닐봉지에 창칼을 들고 정신모아 냉이잎을 찾는다. 아직 추위 모두 가시기에는 이른 계절인데 농원에 매주마다 참 많은 이들이 찾아주신다. 노인을 모시고 오는 남정네들의 대부분이 장모님 모시고 다니는 걸 보니 조심스럽게 말 나오는 것처럼 '신모계사회'가 잔잔하게 시작된 것이 맞는 모양이다. 암튼.... 아주 작은 동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허브농원엘 가까이서, 멀리서 찾아주는 분들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때론 눈물이 나기도 한다. 기실 잘 보면 정갈하게 정리된 공간은 아니다. 물론 억지고 꾸며놓은 그런 공간이고 싶지 않기에 그리하려니 하고 그냥 두지만 그 것이 때론, 어떤 사람들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