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마도(2) 세월의 흔적, 그리고 생명의 강인함과 경이로움... 기념비, 신사의 돌벽에 이끼가 세월을 말해준다. 몇 해가 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지었다, 피었다를 반복하면서 숨쉬고 있는 생명체. 작은 풀잎 하나에 의지하지만 강함이 깊게 느껴서 숙연해진다.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안개속에 고요함과 스산함이 말해주는 듯하다. 슬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민족적 기질로 보면 참 끈질기고 모진 사람들이다. 옛날엔 길도 없었을텐데, 어찌 이런 산속 깊은 곳에 콘크리트 건물을 세워 놓고 이 곳에 숨어서 전쟁을 했을꼬? 콘크리트 두께가 거의 1m에 가까울 정도다. 어지간한 포탄이 떨어져도 완파는 안될 정도..... 하지만 이도 저도 세월 속엔 무상함이다. 벽면 갈라진 틈에서 풀이 자라고, 이끼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