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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이야기/세자매이야기

0번과 둘이....

 

 

 

별 준비도 없이 그저 가방 속에 속옷 한, 두벌 챙겨서 무작정 떠났다.

물론 군사들이 옆에 항상 있어서 예약관련된 사항은 군사들이 처리해 줬다.

농원을 확 비우고 언제 함께 둘이 나가질 않았다.

뒤에서 보조역할해 주는 이들이 있어서 참 자주, 많이도 돌아다닌 듯 싶다.

헌데 이번의 경우는 작전을 좀 달리 짰다.

아주 가볍게 출발해서 가볍게 툴툴 털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으로...

그래서 거의 짐이 없다.

밥도 제 시간에 못 먹어서 기차 타려고 대기하다가 플랫홈에서 인스턴트 먹거리로....

하두 쑥스러워서 어이가 없으니 웃음이 먼저다.

0번과 함께 그렇게,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훌쩍 떠나려하는 길목이다.

 

 

 

 

아무래도 내가 낫긴 난 모양이다(ㅎㅎㅎ... ^^)

이 여인네는 얼마나 심하게 배멀미를 했는지 온몸이 초토화 되었다.

그렇게 괴로워하는 모양이 오히려 웃음나와 킥킥대고 웃었더니 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큰 배만 타봐서 그런가? 아니다. 이태전에 지중해 통과할 때도 0번은 배멀미로 완전 박살이 났었다.

이로 인하여

 

다짐에 다짐...

앞으론 절대로 배타는 여행은 안한단다.

과연 그리될까?

아마 멀미약을 먹으면서 단단, 준비하고라도 또 타게 될껄? 아니 그럴까?

배에서 막 내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서 '한 컷?' 했더니 언제 멀미했냐는 듯이 귀욘 표정이다. ^^ 

 

 

 

 

 

 

말이 마주보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해서 '대마도'라 이름 붙여진 섬.

우리가 늘상 듣기로는 '쓰시마'라고 하던 그 섬.

따악 시골마을이다. 우리네의 풍요롭고 고요한 어촌마을...

웬지 낯설지 않음은 내 생각 속에 있는 '이 대마도는 우리 민족이 살고 있어야 할 땅'이라는 생각에서

친숙함이 더하다.

 

 

 

 

 

한국과 거리도 그렇고 느낌도 그렇고...

일본 본토보다는 우리나라 부산하고 훨씬 가까이 있는 섬.

옛날에 먹거리를 도와주곤 했던 섬. 대마도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얼마 가지 않아 길을 걷다가  작은 집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친숙한 그림을 보았다.

우리나라 통신사를 맞아 아주 친한 친구처럼 손을 잡고 서 있는 사람들..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각각은 그 색깔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나타나게 마련이다.

일본은 북쪽 '북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까지 다 돌아 다녀본 나라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일본을 잘 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 곳 대마도는 웬지 본토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들이 작게나마 숨어 있는 게 느껴진다.

혼재되어 있다.

일본의 영향과 우리 조상님들의 영향이..

말로 정확하게 끄집어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느낌에 확 들어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내 느낌만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난 그래서 대마도의 첫 인상이 너무 친숙했다.

 

 

 

 

 

뭘 먹다가 흘리는 불상들인가?

어디를 가나 죄다 이렇게 애기들처럼 앞... 이런 걸 모라고 그러지?
암튼

멋 부릴려고 한 건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추워서 그런가? 대마도 정도면 이런 돌불상들이 춥지는 않을터인데..

돌부처님한테는 지송한 표현이다.

헌데 귀엽긴 귀엽다.

 

 

 

 

 

 

확실한 것도 좋지만 파바박... 하고 돌아가는 머리, 암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계산도 일본 사람들은 죄다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이렇게 주판을 쓴다.

맞기는 맞다. 이런 철저한, 실수하지 않으려하는 근성 때문에 최소형, 최첨단이 빨리 발달했을 수도 있다.

젊은 친구들은 이 걸 보면서 뭔 생각할까?
21C, 요즘 시대에도 내내 쓰이고 있는 주판을.... 보면서 말이다.

 

 

 

 

바지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딱 맞을 법한 꼬멩이.

근데 이 건 진짜 자동차. 굴러간다. 사람이 탄 상태로..

2인승이다. 한국에센 기름값, 개성 등등으로 이런 차 만들면 회사? 망한다.

차이다.

국민성, 인성, 개인들 각각의 사고 등등..... 때문에..

어쨌든 귀엽다. ^^

 

 

 

옛날, 우리 어렷을 적엔 이런 납작한 문패가 많이 붙어 있었다.

주소표시 철판 딱지.

친숙하다.

 

 

 

여기도 있네.

어디에나 있네.

언제봐도 똑같이 코 흘리게처럼 앞가리게(?)를....

 

 

 

 

 

절.

얘기에 의하면 내내 우리 선조님네들하고 연결이 되있다.

대마도 사람들한테 우리 선조님네들은 우상과 같은 존재이기도 한가보다.

먼먼 옛날부터 연결이 되어 있었으니....

 

 

 

 

 

이 건 뭐할 때 썼을까?

큰 생선 자를 때?, 얼음 자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