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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허브농원

농원에서 별안간, 예고도 없이 농원 위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을 퍼부었다. 소나기다. 울 회장님, 마구 뛰길래 어디가나 했더니 관리사 앞, 빨래줄에 치렁치렁 걸어놓은 옷가지들 걷으러 달리는 폼세였다. 그런 일이야 늘 경험하는 예사인지라 그러려니 하지만........ 이건 모지? ㅋㅋㅋ 웃기다. 임시방편으로 강의장에 빨랫줄을 만들어 놓았다. 전쟁통 난민촌같은 그런? 참, 신선하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아이러니이다. 향기로운 식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의 빨래들.... 저런 분위기 만들어 놓고, 아무렇지 않은 듯하며 전지가위들고 예쁘게 머리깎아 주고 있다. 히~~~~~ 그냥 그저 아름다움이고 행복일 뿐이다. 더보기
농원에서.... 아무도 없죠? 고즈녘하지요? 이 적막강산을 가장 좋아하는 이가 저입니다. 회장님은 모임, 군사들은 데이트..... 적막강산, 이 느낌을 좋아하는 것도 성격이렵니다. 농원... 더보기
경기도농업기술원장님과 함께 오랫만에 경기도 농업기술원, 임 원장님께서 농원엘 불시 방문하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믿음?, 저는 그리 생각했습니다. 근황이 어떤가?하고 물으시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믿어주시는만큼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ᆢ 늦오후가 아름답습니다. 1번이 지 짝꿍과 함께 전시포장 티테이블을 재단장합니다. 다, 모두다 예쁩니다. 다, 모두다 아름답게 보려 합니다. 누가 못났고, 무엇이 다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함을 함부로 평가하고, 이야기할 수 없어, 그저, 늘 이리 감사하며 살고자할 따름입니다. 더보기
원평허브농원 아티초크, 일반적으로 보던 품종은 아니지요? 첫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매년 응애 때문에 고생 많이하는 놈들인데 올해는 아주 건강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허브를 좋아하는 대체적인 분들도 국내에서 어디서나 보는 모양새는 아닐듯 싶어, 먼길 다녀온 늦오후. 함께하고자 흔적 남깁니다. 더보기
온전한 하루 뒷켠에서.... 저물어가는 살짝 늦 오후. 전시포장 기온이 급, 낮아지기 시작한다. 맘 최면걸며 평온함으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화'로 바뀌었다가 평생 사랑하는, 할, 해야하는 0번과 군사들의 화이팅으로 심호흡한다. 겨울 날, 오후. 겉옷을 벗어 재껴 엄마에게 내동댕이 치고 뛰노는 꼬멩이들, 성격 급하여 친구들보다 먼저 망울을 터뜨린 노랑색깔 꽃, 그리고 빨간 지붕의 작은 집 하나..... 때론 장화 신고 왔다갔다하다가 눈에 띄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날이 있다, 예고없이 그런 시간을 만날 때가 있다. 나는 무엇으로 남을까?..... 부정과 비판보다는 긍정과 희망, 즐거움, 행복하다 스스로 최면걸며 애써 세상을 아름다이 보려한다. 하지만 많은 장애물들, 그 모든 따위 전체를 우습게 보며 살아가기엔 참 많이 .. 더보기
다이돌핀 ㅎㅎ 뭐라고 하면 좋지?..... 한동안, 아주 쪼끔이지만.... 말이 안 나왔다. 기억나느냐고 문자까지 곁들여서 보내줬는데, 시간 걸렸다. 기억 끄집어 내느라고. 아주 쪼끔동안. 얼굴들을 확대해서 보니까 아련하다. 멀리 보인다, 아주 멀리. 새하얀 구름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있는 소박한, 쪼끄마한 기억 하나. 이 사진들을 모임에 가지고 나와서 기억을 안주삼아 킬킬거리면서 한 잔씩들을 걸쳤을 터이다. 안 봐도 스크린이다. 그러다가 내 생각이 나서 '얘들아, 이거 종노한테도 보내주자' 하여 문자로 툭 던졌겠다. 0번, 울 회장님, 군사들에게 보여주면서 '보이냐?'고 물었다. 머뭇거림이 적다. 금시 찿는다. 만만하여 장난끼많은 2번은 '울 뺀질이 아빠, 요기 계시네'한다. 그리곤 헤헤 웃는다. 나쁜시키^♡^ .. 더보기
함께 공유할 것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물론 다른 이들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그러하겠다. 나도 그러하다. 늘 느끼는 가슴 속 이야기.... 별로 크게, 뚜렷하게 무엇인가 보여줄 것이 없다. 글쎄... 어떨까? 그 자존감?, 거품물고 쉬는 시간없이 열정적으로 어울어지는 분위기?... 다 좋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더욱 좋은 것은 우리들이 맘 속에 가능하면 최대한만큼 '농업, 농촌의 희망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쩜 그런 이유와 과정, 공통적 소통이 함께 하기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늘 감사함이 크다. 누구에게 잘 보이고, 부탁하고... 하는 행위들은 아니다. 다만 어울어짐이 깊기에 그 과정들을 함부로 할 수 없음이다. 나는 농업인이다. 나의 직업은 '농업'이다. 나는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황이야 어떻든 .. 더보기
늦었지만 소식 한 자락... ^^ 세월이 참 빠르다. 시간은 세월 속에 묻혀 가니 무어라 달리 표현하기 어렵다. 나이탓인가??? ㅎㅎㅎ... 더보기
긴 날들, 한 방에 엮어서... ^^ 사진을 한꺼번에 많이 올리려고 했더니 이 공간이 시위를 한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작업을 하려 해봐도 내내 같다. 안된다. 분재 이쁜 작품들이 더 있는데.. ^^ 멀리 강원도 철원서 이 곳, 농원까지... 그리고 꼬멩이들과 주부님들. 방송 촬영, 그리고 강의차 딴 동네로.. 제주 워크샵. '생각하는 정원'원장님도 우리 신지식농업인이다. 이번에 시크릿 가든을 완공했다고 하신다. 일반인들에겐 오픈하지 않는단다. 외국 귀빈들이 올 때만 그 곳으로 안내를 한다는데 우리는 같은 멤버라는 자격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사진은 안된다고 해서 그 안의 모습은 감춰 두었다. 명색이 시크릿가든인데... ^^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무자게 여유작작이다. 그래서 그리 살 수 있는, 생활할 수 있는 내가 좋다. 세상이 좋고 감.. 더보기
속에서.... 사실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야 맞아요. 우리는 그저 발악을 하면서도 좀은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며 살려 노력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새벽녘까지 공부, 공부, 공부.... 하는 동안 이미 때는 늦어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네, 한국사람들의 기본적인 정서를 어긋나서 생활하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넘어가게 되고 그 것이 배은망덕이 되고, 학교 폭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인 것이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기도 합니다. 이 비닐하우스로 만들어 놓은 허브농원에 이리도 많은 이들이 찾아 주시니 내가 어찌 감사하며 살지 않을 수 있을꺄하는 뼈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 있었습니다. 언제라도 늘..., 오늘처럼 그러해 왔지만 더더욱 그런 마음 깊은 날이 있지요? 전시포장에 물을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