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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하루 뒷켠에서....

저물어가는 살짝 늦 오후.
전시포장 기온이 급, 낮아지기 시작한다.
맘 최면걸며 평온함으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화'로 바뀌었다가 평생 사랑하는, 할, 해야하는 0번과 군사들의 화이팅으로 심호흡한다.

겨울 날, 오후.
겉옷을 벗어 재껴 엄마에게 내동댕이 치고 뛰노는 꼬멩이들, 성격 급하여 친구들보다 먼저 망울을 터뜨린 노랑색깔 꽃, 그리고 빨간 지붕의 작은 집 하나.....

때론
장화 신고 왔다갔다하다가 눈에 띄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날이 있다, 예고없이 그런 시간을 만날 때가 있다.
나는 무엇으로 남을까?.....
부정과 비판보다는 긍정과 희망, 즐거움, 행복하다 스스로 최면걸며 애써 세상을 아름다이 보려한다.
하지만 많은 장애물들, 그 모든 따위 전체를 우습게 보며 살아가기엔 참 많이 나약하다.
나는...
군사들은 이런 애비의 모습을 볼때마다 항상 안아주는 품이 되어준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고?

"가족"

모든 이들에게 조건없이 오픈, 운영되는 이 곳이 어떻게 평가, 판단, 해석되던 그것은 내 의지와 영역 밖의 현상이라 감히 터치할 수 없다.
따라서 나도 남의 다름을 함부로 느껴서는 안된다.
그 게 조화의 아름다움이고, 함께하는 세상에서의 예의이지 않겠는가?

좋은 세상이려하면 좋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어야 가능할진데 세상이 그리 녹록한가,

군사들의 화이팅, 0번의 멋진 사랑!

이 해 넘어가는 길목, 오후.
사랑많이 먹어 추태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