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브

원평허브농원 아티초크, 일반적으로 보던 품종은 아니지요? 첫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매년 응애 때문에 고생 많이하는 놈들인데 올해는 아주 건강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허브를 좋아하는 대체적인 분들도 국내에서 어디서나 보는 모양새는 아닐듯 싶어, 먼길 다녀온 늦오후. 함께하고자 흔적 남깁니다. 더보기
인터뷰 희농이 뉴스레터 9호 귀농귀촌 인터뷰- 경기도 정의(情義)남 이종노씨를 만나다! 귀농 25년, 그는 자족을 배웠고 원평허브농원의 대표, (주)Herb in us의 대표이사가 되었다. 희농이가 이번에는 서울과 근접한 경기도를 찾아갔다. 경기도의 신지식농업인 이종노씨. 우리나라에 허브가 생소했던 2000년대에 홀로 허브농원을 시작하여 이제는 경기도의 귀농인 중 추천 1순위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허브 농원이라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허브는 4-6월까지가 가장 보기 좋은 법인데, 그 좋은 시기를 놓치고 이 여름에 찾아왔다며 아쉬워하는 이종노씨. 밀짚모자를 쓰고 반팔과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우리를 반긴다. 허브슬러시를 내 주며 틀에 박힌 인터뷰는 하지말자고 하신다. 많은 말보다 꼭 전하고 싶은 한.. 더보기
가지가지 모양들.. (1) 시작하면서 애들이던, 어른들이던 상관없이 주욱 설명을 해 준 다음에 각자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모양을 만들게 한다. 물론 선물 또는 현찰을 상으로 걸어 놓고 시작한다. 내내 고민하던 사람들이(나이 상관없이.... ㅋㅋㅋ...) 결국엔 주욱 돌아보면 기가 찰 정도로 정교하고 예쁜 모양들을 머리 속에서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람들의 능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깊이가 깊은 모양이다. ㅎㅎㅎ.... 더보기
속에서.... 사실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야 맞아요. 우리는 그저 발악을 하면서도 좀은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며 살려 노력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새벽녘까지 공부, 공부, 공부.... 하는 동안 이미 때는 늦어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네, 한국사람들의 기본적인 정서를 어긋나서 생활하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넘어가게 되고 그 것이 배은망덕이 되고, 학교 폭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인 것이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기도 합니다. 이 비닐하우스로 만들어 놓은 허브농원에 이리도 많은 이들이 찾아 주시니 내가 어찌 감사하며 살지 않을 수 있을꺄하는 뼈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 있었습니다. 언제라도 늘..., 오늘처럼 그러해 왔지만 더더욱 그런 마음 깊은 날이 있지요? 전시포장에 물을 주.. 더보기
노가다... ^.^ 원평허브농원 전시포 온실이 연세를 많이 드셨습니다. 그려... ^^ 하여, 그냥 그대로 넘어갈 수가 없는 입장이 되었지요. 어쩌겠어요. 농원을 내방한 분들은 내낸 안에서는 '왜 이렇게 더워요?'하는데 온실이 고장나서 할 수 없어요. 라고 말해버리면 '허얼~~~, 대박'할텐데.. 그러니까 그런저런 소재꺼리 안 만들려면 부지런히 잘 해놔서 말 안나오게 하는 밖에 최선 없음! 전시포장 온실 꼭대기 올라가 보니까 인근 동네가 한눈에 다 보임. 올만에 작업복입고 올라가 있어, 2번이 카메라 들고 따라 올라와서 찰칵찰칵. 무섭다고 카메라 놓고 금시 내려가 버려 어쩔없이 내 손에. 물 주머니 들고 부지런히 헬콥터 한 대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어천 저수지에서 물 퍼다가 산불 난 곳에 뿌려대느라 정신없는 듯! 부동산 .. 더보기
서울 촌놈, 탈출 후 귀농 이야기 0번이랑 연애 막바지... 오직 하나 뿐.... 다른 특별한 바램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혼해서 한 지붕 밑에 살며 매일 언제라도 보고 싶으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 이외에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당시에 백수였고, 내 이름으로 가진 집도 절도 없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0번네 어른들 입장에서는 100% 반대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그렇다고 인물이 잘나길 했나?, 돈이 많나?, 명예가 있나?, 빽이 있나? 없었다. 특별날만한 것이.. 아니 특별은 아니더라도 내 입장에서 내세울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있다는 것은 오직 몸뚱아리 하나하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 하나... 하긴, 그 것도 가진 건 가진 거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인사드리러 간 어느날, 아마 집안 어른 두.. 더보기
휴일 하루.. 한가로이.. ^^ 들녘 나무들에는 아직 새잎이 나오질 않았다. 때가 이르다 싶은 모양이다. 좀 급한 여인네들은 벌써 들판으로 냉이 캐려 비닐봉지에 창칼을 들고 정신모아 냉이잎을 찾는다. 아직 추위 모두 가시기에는 이른 계절인데 농원에 매주마다 참 많은 이들이 찾아주신다. 노인을 모시고 오는 남정네들의 대부분이 장모님 모시고 다니는 걸 보니 조심스럽게 말 나오는 것처럼 '신모계사회'가 잔잔하게 시작된 것이 맞는 모양이다. 암튼.... 아주 작은 동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허브농원엘 가까이서, 멀리서 찾아주는 분들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때론 눈물이 나기도 한다. 기실 잘 보면 정갈하게 정리된 공간은 아니다. 물론 억지고 꾸며놓은 그런 공간이고 싶지 않기에 그리하려니 하고 그냥 두지만 그 것이 때론, 어떤 사람들에.. 더보기
한가로운 겨울 들녘 속의 허브농원에서... 참 한가로운 날이다. 간간히 내방하는 분들이 있지만 때론 이렇게 우리끼리 노는 시간도 정말이지 여유롭다. 인상 벅벅 쓰면서, 꽥꽥 소리지르면서 다투는 지, 마는지.... '저러다 싸우지...'하고 염려할라치면 어느새 이렇듯 껴안고 히히낙낙이다. 이런 걸 형제라 하는 거 맞겠다. 싶다. 군사들이 참 사이가 좋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불구하고 친군지, 언니 동생인지 알바 없다는 듯하다. 2번과 3번이다. 100마디를 나누면 5마디는 소근소근이고 나머지는 몽땅 다 큰 소리다. 지들은 지극히 정상이라 하는데 0번이나 내가 봐서는 영판 쌈질하는 목소리 톤이다. ㅎㅎㅎ.... 놈들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하고 좋다. 이쁘다. 아주 많이.... 군사들은 옆에서 놀다가 날 새장 안에 가두어 버렸다. 새 모이.. 더보기
한 겨울에 꼬멩이들과... 추운 겨울날... 꼬멩이들이 농원에 놀러 왔어요. 100여명이 되니까 애들 옆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려하면 상대방 목소리가 잘 안들려요. 왜냐하면 참새들 짹짹거리는 소리가 곧 소음이 되니까 엄청 크거든요. 가방 속에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간식 먹고,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웃다가 울다가... ㅎㅎ...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겠죠? 참 귀엽답니다. 요론 꼬멩이들을 보면... 새 구경, 간식, 체험, 사진 등등 선생님들은 반 별로 아이들 동선을 잘 이끌며 놀았어요. 이마엔 땀방울을 흘리면서 뛰노는 이 놈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질 아이들이지요. 건강하게 화이팅 !!! ^^ 더보기
안산 청석초등학교 꼬멩이들과.. !! 늘상 꼬멩이들이 많이 와서 놀다가 가는 공간이긴 하다. 해서 이런 꼬멩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 장난치려 옆에 와서 툭툭 치고 도망가는 모습 등등은 나로 하여금 또 하나의 긍정과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나도 사람의 자식인지라 내내 완벽할 수는 없다. 때론 화가 나서 은근 인상을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어짐에서는 더욱 좋을 밖에 없다. 때론 함께 온 어른들이 오히려 서운하게 하고, 화나게 하기 때문에 찌푸려지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참 아이들이 이뻤다. 그래서 돈 나가는 거 상관없이 즐거이 놀려고 짜투리 시간 이용해서 '허브이름 많이 외워 1분동안 최대한 발표하기, '즉석 보물찾기'를 제안하였다. 상품을 걸고 한다. 했더니 난리 법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