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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강의실

철원, 제주, 남원..... 참으로 감사하고 예쁜 세상들..


옛날, 옛적에(??ㅋㅋㅋ...) 내가 군 생활 하던 곳!
되지도 않게 버스도 안다니는 시골에서 살다가(당시엔 그런 시골동네 꽤 많았음)  군에 온 선배들한테 죽도록 얼차례 받으면서 생활했던...
그래서 이 쪽 동네 보고는 쉬~~도 안한다고 다짐하며 예비군복 입고 떠났던 곳!!
하지만... ㅋㅋㅋ...
어디 사람 맘이 그런가?  내내 그리움 속에,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동네인 것을. 이 철원 땅은..
예의상인지, 참는 건지,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헌데 이렇게 조는 이들, 왔다갔다 하는 이들 거의 없이 꼬박 앉아 계신 이분들이 감사했다.
1분도 쉬는 시간없이 꼬박 135분 동안...
돌아오는 길엔 그 유명한 철원'오대미' 한포를 선물로 받았다.
감사!! ^^ 


제주대 강의를 마치고 찾아갔다.
오랫만에 가까이까지 내려가서 한바퀴 돌았다.
이번 강의엔 0번과 함께 했다. 짧은 동안이지만 여행삼아서 겸사겸사...
용머리 해안.
우리가 아주 오래전에 남들 다 오는 신혼여행길, 제주에 왔을 때 첫 구경터가 여기였다.
그 때는 제주에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하는 명물코스였었다. 지금은 별의별 좋은 구경꺼리가 많아서 시들해졌지만..
여기는  딱 좋은 게, 해녀 아줌니들이 멍게와 해삼 등등과 쐬주를 판다.
즉석에서 잡아 접시에 담아준다.
예전에 0번은 이런 음식은 아예 옆에서 구경하는 것도 별로였다. 난 특히 멍게와 초고추장을 좋아했었고...
그래서 혼자만 먹었다. 한 접시를...
역시역시 여인네들에게 한이 맺힌 이야기는 평생간다.
나와 같은 경우의 이야기, 그리고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넘어가면 평생 얘기가 나온다. 예고도 없이 시시 때때로.. ㅎㅎㅎㅎ... ^^
먹는 사람들이나 판매하는 사람들이나 모두가 표정이 참 정겹다.
그래서 몇 컷 !!


남원, 춘향골..
3~40명 정도 되려나? 했는데 의외로 꽤 많은 분들이 계셨다.
전북 장수군에서 쌈채를 하시는 분들.
고민이 많다.
유기농으로 하시니까 환경관리도 그렇고 병, 해충도 그렇고... 원활한 유통, 판매도 그렇고..
참 많이 얘기했다. 막판엔 마이크까지 내려놓고 맨 목소리로 했다. 입에 거품이 물렸다. ㅎㅎㅎㅎㅎ..... ^^

내가 말을 잘하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앉아서 힘들텐데 끝까지 공감대를 만들어 주신 이분들이 감사하다.
더불어 함께...
저녁밥 먹는 시간까지 늦춰가면서 어울어진 시간들...
이리 열심히들 생각하고, 노력들 하고 계시니 앞으로 우리 농업, 농촌은 많이 희망적이라 자신감이 생긴다.
김 연구원이 마무리 멘트를 한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
모두 감사합니다. 열심, 재미나게, 건강 유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