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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휴일 하루.. 한가로이.. ^^ 들녘 나무들에는 아직 새잎이 나오질 않았다. 때가 이르다 싶은 모양이다. 좀 급한 여인네들은 벌써 들판으로 냉이 캐려 비닐봉지에 창칼을 들고 정신모아 냉이잎을 찾는다. 아직 추위 모두 가시기에는 이른 계절인데 농원에 매주마다 참 많은 이들이 찾아주신다. 노인을 모시고 오는 남정네들의 대부분이 장모님 모시고 다니는 걸 보니 조심스럽게 말 나오는 것처럼 '신모계사회'가 잔잔하게 시작된 것이 맞는 모양이다. 암튼.... 아주 작은 동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허브농원엘 가까이서, 멀리서 찾아주는 분들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때론 눈물이 나기도 한다. 기실 잘 보면 정갈하게 정리된 공간은 아니다. 물론 억지고 꾸며놓은 그런 공간이고 싶지 않기에 그리하려니 하고 그냥 두지만 그 것이 때론, 어떤 사람들에.. 더보기
안 어울리는 사진 두장 얹어 놓고... ^^ 눈 내려 세상이 하얗던 날이 꽤 지난 듯하여 눈 그리워하는 이들 있을까? 싶어서 큰 눈사람 사진 있길래 보여주려고 얹었고, 한 사진은 이슬비 살짝 오는데 앞산, 칠보산에 올라 세상 내려다 보려할 제 턱허니 걸쳐, 가벼운 바람에 살포시 흔들리는 노오란 손수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좋은 글 있다. 전화기 다니면서 사진 찍어 올리던 날이 꽤나 많이 지냤는데 어색했지만 비오는 날 산에 오르는 이들 거의 없어 나도 너도 모르는 척, 그냥 찍었다. 말들이 참 좋지 않은가? "다시"라는 제목 속에 이미 모든 것을 다 집어 넣어 버렸다. 아무리 세상 찟고 까부르고 해봐야 소용없다. 근본은 무엇무엇해도 그저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련가? ㅎㅎㅎ.... 그러하다. 마땅히 그러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