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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허브농원

농원을 새로운 느낌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지 약 5개월 여.....

 첨엔 별 자신감도 없이, 설계도면도 없이 그저 내 맘 내키는대로 시작하는 것이 무리였다.
하지만 내겐 늘 가족들이 있어줬다.

장화에 밀짚모자를 쓰고 오늘도 몇바퀴를 돌았다.

자스민 꽃이 만개하여 그 향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억지춘향으로 만들어 놓은 그네를 두고  순서로 실랑이하는 꼬멩이들, 여유로이 담소를 나누는 어른들, 죽을 지, 살 지 알 수없었던 엔젤트럼펫은 어렵사리  한송이 꽃을 피웠다.

자리를 잡으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차근히 심호흡하며 기다리고자 한다.
0번도 그러라고 하며 위안을 준다.
따사로운 이른 봄의 햇살 아래, 농원 분위기가 참으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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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이 공간에 표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