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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이야기/원평허브농원 이야기

정리

밤새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농원에 출근해서도 내내 온실 천정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벗했습니다.

왠지 퍽 고즈녘하게 느껴지는 전시포장 분위기.
0번은 어느새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사라졌습니다.
어디있는고?

회장니임~~~~하고 크게 불렀더니 인동덩굴 터널에서 고개를 빼꼼 내밉니다.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이런 날에 정리 좀 해놔야 하겠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않고 있다가 0번의 보조원이 되었습니다.
울 회장님이 정리하고 나면 뒷처리 깨끗이 하는....

그렇다고 내가 결코 수동기어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적극적이며 능동적인지라 회장님께 사랑받잖 는지요?^♡^

암튼 이렇게 1박2일동안 꼬박 비 내리는 날 속에서,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음악 소리에 벗하며 그저 내 감성에 충실하여 이리 놀고 있습니다.

얼굴을 아는 이, 모르는 이가 모여 있는 이 공간에 내 얘기 편하게
표현할 수 있으니 세상이 참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온실 천정을 노크하는 빗방울들.....
동적인 듯, 많이 정적인 듯....
암튼은 우리 군사들과 이 공간 안에서 함께하고 있으니 그저 그만인 마음입니다.

마음이 평온하여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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