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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 한가로이

한동안 SNS 공간하고 떨어져 지냈다.
나 스스로도 이유는 모르겠다.
그저. 어느날 갑자기 그리되었다.
헌데, 오늘 다시 표현을 한다.
우리나라 1년중 가장 추운 혹한기 시절에 애기동백이 꽃망울을 터뜨려버렸다.

동물보다 식물이 낮의 길이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
그래서
곡차 한 잔 드시와 이 온실의 분위기에 햇갈리는고?
인간의 인위적임에 속아넘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이곳 농원 곳곳에 이렁저렁 꽃향기가 경이롭다.

한 송이 고운 애기동백, 꽃가지 열매.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잔잔히 흘러 나오는 음악소리.
온실 밖의 소복한 눈송이들의 잔치.

이렇게 머문다.
말로, 글로 형용이 불가능하다 싶은 이 공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