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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이야기/원평허브농원 이야기

모듬 이야기 ^^











뭐랄까?....
그저 웃음짓는 얼굴 많이 스스로 느끼려, 비록 억지춘향일지라도 많이 보이려 함이라는..
첨에 허브농원 조성해 놓고나서는 어린 꼬멩이들이 왔을 때 온통 사고치고, 망가뜨리고..
하는 모습들에서 화가나서 회의감도 많이 느껴지곤 했는데, 그런 세월이 어느새 많이 지나
나도 늙어???, 아니 나이 한, 두살씩 더 먹어 가면서 그만큼 속내에 ㅕㅠ로움이 생긴 터일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아이들이 다치면 안되는데.. 하는 긴장감이 앞선다.
어깨에 배낭 걸치고 주욱 줄 서서 병아리떼처럼 걸어들어오는 모습들을 보면 하냥 귀엽다.

물론 다 그렇지는 못하다.
때론 온통 말썽꾼들만 모아서 온 것처럼 말도 함부로 하고, 행동도 그렇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은근 속으로 부화가 치밀어 한 대씩 쥐어박고 싶기도 하다.
이 꼬멩이들은 매너가 상위에 속할 정도로 참 기특했다.
식사한 자리도 그렇고, 선생님들 통제에 잘 따르는 모습도 그렇고...
어쩜 이런 게 결국은 교육의 힘 아닌가? 싶기도 하다.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네개 학년이 각각의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모였는데 하나같이 귀엽고 이뻐서 선물도 꽤 많이 줬다.
어차피 나도 그럴 밖에 없지 않나?
맘 가는 차이가 당연, 있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버스 세대에 나눠타고 온 아이들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빠이, 빠이'하며 돌아가고 나서..


꼬멩이들 데리고 왔던 어떤 선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분명, 전화통화할 때는 몇 번이고 신신당부를 한다.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돌아가서 분리수거 해 달라고...
그러면
항상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마치 한 사람한테 얘기했던 것처럼... 거의 대부분에게서..
"걱정 마세요. 그런 정도의 예의는 갖추고 있어요"이거나
"그런 건 기본이죠. 염려 마세요"
그런데
돌아가고 나면 100에 90 이상이 꼬~~옥 잔재물을 남겨놓고 간다.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
결국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다. 태워버린다.
그래서 농원에 온다고 예약을 하는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하면 항상 미리 생각이 든다.
"이사람들은 어떨까...?'하고 말이다.

서울사는 사람들이 귀농, 귀촌교육과정을 공부한다.
올해는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귀농,귀촌과정 사람들이 훨씬 많이 늘었다.
관심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열공을 했다.
열강을 했다.
열심히 청취했다.
곡차 한 잔 마시는 여유와 강의시간을 무려 한시간 반이나 늦춰가면서까지 진행을 했다.
서로 코드가 맞음이다.
즐거운 시간,

어둑어둑해지는 시각에 돌아가면서 웃는 얼굴들...

후에 ^^

농촌으로 들어가게 되면 모다들 복 많이들 받으소!!